각자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과 중간 지점인 남한 산성에 가기로 했다
남한산성 가는 방법은
1. 산성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
2. 남한산성입구역에서 20분 가량 걸어가기
중 2번을 선택해서 산성공원 입구에 도착했다.
초반에 매우 가파른 25분 가량을 올라가다가 약수터에 멈춰서 물을 마시고 귤도 먹었다

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하고 십오분 정도 걸어가자 나타난 남한산성 지도(이정표)를 보고
아, 뭐야 여기서 부터 시작이야 했는데
현 위치를 보니 거의 도착지점이어서 힘을 내서 올라갔지


이정표가 있는 길에 양 갈래 길이 있길래 왼쪽 길을 산택했더니

계단 지옥을 만났고
계단 지옥의 끝은 남문이 아니라, 남문 주차장이었다..!
남한산성을 가시는 분은 첫 갈림길에서 꼭 오른쪽 산길을 택하시길...
주차장에서 남산으로 가면서 성남에서 광주였나 하남이었다가 되었다가
남문 도착.

너무 짧은 길에 욕심 내고 검단산까지 가기로 결정.

이정표를 보고 가는 길에 왼쪽은 남문 주차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것 같던 도로
오른 쪽은 산길이길래
왼쪽 도로로 가다가 다시 오른 쪽 산길을 택했고 이 때부터 고난과 역경과 시련을 겪었다
가도가도 길이 안 나오고
앞서 가던 분들께서 길 잘 못 든 것 같다고 군사 경계지역 표시가 나온다고 해서 되돌아가시고
우리는 에이 그래도 길 있겠지
우리 집 뒷산에도 그런 표시 있어 하면서 직진
한참 가다가 마주 오시는분께 이 쪽이 검단산 가는 길이 맞냐 여쭸더니
왜 이쪽으로 왔냐며 길라잡이가 되어주셨던 은인님 ㅠㅠㅠ
알고보니 왼쪽 도로길에서 조금만 더 가면 검단산이었고 우리는 진짜 완전 숲길을 가는중이었다
앞서 되돌아 가신 그 분들이 판단력 최고,,
이 때부턴 사진이 없음,, 길라잡이 은인님 쫓아가느라 숨도 겨우 쉬고 ㅠㅁㅠ
우리 때문에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주신 분이라 쉴 수도 없었음
대략 사십 분 정도를 더 산을 타고 도착한 검단산

그리고 우리가 올라온 길

빨간 색으로 표시해 뒀는데 중간에 만들어진 등산로가 아니라 진짜 산길 철책망 잡으면서 왔기 때문에 진짜 저 길로 등산했음 ㅋㅋㄱㅋㄱㅋㅋㅋ...ㅎ..
약수터 진짜 존재에 감사했다
그렇게 검단산 찍고
바닥에 누워서 좀 쉬다가

이 번엔 포장도로로 이-삼십문 가량 더 걸어 다시 남문에 도착했고

땅콩과자를 먹으며 내려왔다 ^_^

추어탕으로 마무리 하고 각자 집으로 해산.
산책하러 왔다가 등산하고 간 오늘 하루 끝
(집 오는 길에 기절)
일 년치 이야깃거리 완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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